정치
'반쪽' 청문회 열려…민주 "원세훈·김용판 고발"
입력 2013-08-21 15:09  | 수정 2013-08-21 15:11
【 앵커멘트 】
국정원 국정조사 3차 청문회가 오늘(21일) 오전 열렸습니다.
그렇지만, 새로 채택된 증인이 없는데다 새누리당 의원들도 참석하지 않아서 민주당만의 반쪽 청문회로 진행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청문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이 원세훈 전 원장과 김용판 전 천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죠?


【 기자 】
오전 10시 국정원 국정조사 3차 증인 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를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었지만 여야 합의에 실패해 부르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오늘 증인이 없는 만큼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거부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민주당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또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에 대한 증인 채택이 불발된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활동은 모레인 23일에 끝납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여야가 증인 채택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보고서 채택도 어려울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보고서 합의 채택이 안 되면 통합진보당과 함께 야당만의 독자적인 대국민 보고서를 발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오늘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대표가 나란히 취임 100일을 맞이했는데요.
모두 기자회견을 열었죠?

【 기자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정부가 민심을 반영한 정책을 할 수 있도록 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원내대표는 세제 개편 논란을 거론하면서 "정부가 국민 상식보다는 정부 논리에 갇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정원 댓글 의혹과 관련한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국정원 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문회가 아닌 다른 절차와 방식으로 국정원 댓글 의혹을 해결하겠다고 말해 특별검사 추진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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