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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YG 입맛에 맞추고 대중들의 지지까지 꾀하는 ‘양현석의 한 수’
입력 2013-08-21 14:46 
[MBN스타 박정선 기자] YG 신인 남자그룹 서바이벌 ‘윈은 YG 수장 양현석의 ‘신의 한 수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서울 내 그랜드볼룸홀에서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 신인 남자그룹 서바이벌 배틀 프로그램 ‘후 이즈 넥스트 : 윈(WHO IS NEXT : WIN)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윈은 스타를 꿈꾸며 수년간 YG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친 11명의 연습생들이 A팀과 B팀으로 나뉘어 ‘데뷔를 목표로 치열한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A팀은 Mnet ‘슈퍼스타K2 출신 강승윤, SBS ‘K팝스타 출신 이승훈 등 평균 연령 만 20세의 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B팀은 MC몽의 곡 ‘인디언 보이(Indian Boy)에서 꼬마 래퍼로 활약했던 B.I와 ‘K팝스타 출신 구준희 등 평균 연령 만 17세의 6명으로 구성됐다. A팀과 B팀 중 최종승리한 팀은 프로그램 종료 후 ‘위너(WINNER)라는 팀명으로 데뷔한다.
이들은 Mnet과 tvN을 통해 방송되는 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연습과정부터 월말 평가, 사적인 사연까지 곁들여 보는 이들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포인트는 ‘위너의 데뷔를 전적으로 대중에게 맡긴다는 것에 있다. 현재 수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 같은 과감한 선택은 처음이다. 보통 전문가(심사위원, 전문 평가단)의 점수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쥐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양현석은 그 선택을 대중들의 몫으로 돌렸다.
이와 관련해 위험성이 따르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이 들린다. 하지만 양현석의 고도의 전략이 숨어 있다. 승부사 양현석이 이런 위험을 감수할 정도로 무모하진 않다는 것이다.
양현석은 두 팀의 실력차이가 현저하게 난다면 프로그램은 망할 수밖에 없다. 솔직히 말하면 두 팀 모두 어디에 내놔도 창피하지 않을 정도의 팀들”이라고 말했다.
이미 YG 수장인 양현석이 자신하는 두 팀을 내세웠기 때문에 온전히 대중들에게 선택을 맡겼다고는 볼 수 없다. 단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두 팀 중 어느 팀을 먼저 데뷔시킬까”에 대한 양현석의 고민을 대중이 해결해줄 뿐이다.
이렇듯 그는 이미 자신의 마음속에서 ‘통과한 두 팀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선택을 맡기면서 대중들의 공감과 지지까지 얻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셈이다. 까다로운 대중들의 입맛을 맞추기 어렵다면 직접 골라 먹으라”는 식이다.
YG 신인 남자그룹 서바이벌 ‘윈은 YG 수장 양현석의 ‘신의 한 수다. 사진=이현지 기자
한편 ‘윈은 오는 23일 Mnet과 tvN에서 첫 방송되며 총 10회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3번의 배틀이 펼쳐지고, 본격적인 배틀이 시작되는 회차부터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사전투표가 진행되며 생방송되는 파이널 배틀은 생방송 문자 투표를 진행해 우승 팀를 가릴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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