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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LG'…18년 만의 선두
입력 2013-08-21 09:00  | 수정 2013-08-21 10:34
【 앵커멘트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올해는 가을에도 야구를 할 것 같습니다.
천적 넥센을 잡고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8월 기준으로 무려 18년 만에 1위에 올랐습니다.
몰락했던 '야구 명가'가 드디어 부활한 것 같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로 19년차 내야수 권용관이 깨끗한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입니다.

LG가 마지막으로 1위를 다퉜던 1995년 입단한 권용관은 큼지막한 2루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혼자 간직해 오던 '1위 DNA'를 후배들에게 전파합니다.

수비에선 외야수 이진영이 홈런성 타구를 걷어내고, 내야수 김용의가 그림 같은 병살 플레이를 펼칩니다.


마무리 봉중근이 만루 위기를 넘기고 2점차 리드를 지킨 LG는 SK에 덜미를 잡힌 삼성을 끌어내리고 마침내 1위에 등극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LG 감독
- "큰 영광입니다. 이게 다 LG를 사랑해 준 팬들의 힘이라 생각하고 거기에 보답하는 길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개월 가까이 1위를 지켜온 삼성은 어설픈 수비로 자멸했습니다.

외야수들이 펜스 플레이를 허술하게 하고 내야수가 평범한 뜬공을 놓쳐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롯데는 한화를 완파하고 4강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고, 신생팀 NC는 갈 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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