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이번에는 지각 등장 ‘눈살’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전날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 과격한 행동을 보였던 야시엘 푸이그가 이번에는 지각으로 눈총을 받았다.
푸이그는 21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다저스 선수단 중 제일 늦게 클럽하우스에 등장했다. 현지 시간으로 팀 훈련이 시작되기 약 30여분 전인 4시 50여분 가량 클럽하우스에 들어 온 그는 바로 감독실에 들어가 돈 매팅리 감독과 면담을 한 뒤 훈련 준비를 위해 밖으로 나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원정 선수단이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개별 이동을 허용하기도 한다. 다저스도 마찬가지. 마이애미에 가족들이 있는 푸이그도 호텔대신 집에서 머물며 개별 이동을 하고 있다. 대신 두 번째 선수단 버스가 경기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와야 한다는 규정을 정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이번에는 지각으로 벌금을 물었다. 사진(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한희재 특파원

그러나 푸이그는 이를 어겼다. 푸이그는 돈 매팅리 감독과의 면담에서 교통체증 때문에 늦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이그는 지각에 대한 대가로 벌금을 물게됐다. 매팅리는 1달러에서 만 달러 사이”라며 벌금 규모에 대해 말했다.

지각과는 상관없이, 푸이그는 이미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매팅리는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 판단했다”며 푸이그에게 휴식을 준 이유를 설명했다.
푸이그는 최근 2경기 11타수 무안타를 비롯, 35타수 6안타 타율 0.171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매팅리는 푸이그뿐만 아니라 상위 타선 전체가 최근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며 푸이그 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전날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격렬하게 항의한 것에 대해서는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푸이그도 심판의 언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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