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일단 불은 껐지만... 불안한 합의
입력 2006-11-16 14:42  | 수정 2006-11-17 08:11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양당 협의를 통해 전효숙 헌재소장 처리를 일단 미루기로 합의했습니다.
국회는 일단 정상화됐지만 이달말 또 다시 충돌할 가능성은 잠재돼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양당회담을 갖고 일단 국회를 정상화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국회 파행사태를 초래한 전효숙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처리는 오는 30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고, 예산안도 일정대로 처리키로 했습니다.

인터뷰 : 주호영 / 한나라당 공보 부대표
-"양당은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의 원만한 처리를 위하여 11월 29일까지 계속 협의한다."-

인터뷰 : 노웅래 / 열린우리당 공보 부대표
-"양당은 2007년도 예산안을 이미 합의한 대로 12월 9일까지 처리한다. "-


양당은 국방개혁법 등 주요법안을 11월 30일 본회의에서 합의처리키로 했습니다.

또한, 각 상임위별로 통과하여 법사위에 계류중인 법안들은 여야합의로 같은 날 본회의에서 최대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합의의 속내는 양당이 달라보입니다.

한나라당은 주요법안에 사학법 재개정안을 연계시켜 처리한다는 방침이고 열린우리당은 법안을 일단 처리하고 전효숙 처리안을 두고보자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 최중락 기자
-"이로인해 국회는 일단 정상화의 모습을 갖췄지만, 전효숙 헌재소장 처리안 등 잠재된 여야갈등으로 이달말 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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