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만 걸어도 1년이면 220km

【 앵커멘트 】
중년 남성분들 뱃살 때문에 고민 많으시죠?
뱃살 빼는 데는 빨리 걷기가 효과가 높다고 합니다.
한 회사가 많이 걸으라고 만보기를 주었는데요.
효과가 있을까요?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원들이 같은 모양의 시계를 차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만보기입니다.

이 회사는 석 달 전 만보기를 지급한 뒤 매주 얼마나 걸었는지 공개하고 있습니다.

회원관리팀의 정진 팀장이 단골 1등으로, 만보기를 받은 뒤 평소보다 더 걸으며 7kg을 뺐습니다.

▶ 인터뷰 : 정진 / 전경련 팀장
- "승용차를 이용하던 것을 전철을 이용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걸어서…."

짬 내 걷는 것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 인터뷰 : 김수형 / 기자
- "제가 직접 만보기를 차고 10분간 걸어보겠습니다. 10분만 걸어도 이렇게 숨이 차고 땀이 흐르는데요, 이렇게 한 달을 걸으면 18km, 일 년을 걸으면 무려 220km를 걷는 셈입니다."

만보기만 지급하고 상과 벌은 주지 않지만, 운동에 관심 없던 직원까지 건강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는 효과는 충분합니다.

▶ 인터뷰 : 한선옥 / 전경련 경영지원실장
- "체중이 100kg 이상 나갔던 직원이 있는데, 그 중 한 명은 거의 20kg 이상 감량을 하고…."

30분 이상 걷을 때 체지방 태우는 데 가장 효과가 크지만, 조금씩 여러 번 걷는 것도 대등한 효과를 준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