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국내 기업인들 테러에 무방비 노출
입력 2006-11-16 13:52  | 수정 2006-11-16 13:52
국내 유력인사에 대한 테러계획이 알려지면서 경제계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테러대상이 됐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국내 경제인에 대한 경호 실태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일부 경제인들이 테러대상에 포함됐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고경영자들의 활동폭을 좁히면 그만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경제인들은 테러대상으로 지목될 경우 무방비로 당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실제로 재벌총수를 비롯한 최고경영자들은 대외행사에 참석할 경우 보통 1~2명 정도의 수행비서를 대동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자칫 수행원이 많을 경우 과잉경호라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고,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도 수행원을 줄이는 추세에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 개인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경제인들에 대한 테러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국가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경제인들을 테러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최고경영자와 기업 이미지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뾰족한 경호대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번 일을 경호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매우 우려할만하고 진지하게 다뤄야 할 사항이라며, 기업인들이 국가의 안전을 믿고 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