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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후 첫 연패 다저스, 반등 성공할까
입력 2013-08-20 12:37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동부 원정에서 제동이 걸렸다. 후반기 들어 닥친 첫 위기,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전날 필라델피아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162경기 중 두 경기에서 패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연패라는 점은 뭔가 걸린다. 다저스는 지난 6월 23일 샌디에이고 원정 이후 42승 9패의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그 속에서 연패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번이 첫 연패다.
7회초 2사 1루 다저스 헨리 라미레즈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사진(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한희재 특파원
속을 들여다보면 걱정은 더 깊어진다. 타선의 핵심인 야시엘 푸이그, 핸리 라미레즈가 동반 부진에 빠졌다. 두 번의 패배 동안 푸이그는 9타수 무안타, 라미레즈는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푸이그는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고, 라미레즈는 친정팀에 와서 더 힘을 못 쓰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 팀의 발목을 잡았던 불펜도 말썽을 일으켰다. 20일 경기에서 크리스 위드로우, J.P 하웰이 나와 홈런 포함 4개의 안타를 내주며 두들겨 맞았다. 오랜만에 불펜진이 붕괴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로 합류한 브라이언 윌슨과 파코 로드리게스, 로날드 벨리사리오 등 기존 필승조로 전염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돈 매팅리 감독은 팀이 상승세를 탈 때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늘 매 경기가 새로운 국면”이라며 선수단의 정신 무장을 주문했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연패라고 해서 뭔가를 고칠 필요는 없다. 내일이 첫 경기라 생각하고 새롭게 준비 하겠다”며 연패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말했다. 21일 마이애미와의 원정 2차전은 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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