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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문턱 롯데, 한화 넘어야 희망 보인다
입력 2013-08-20 07:28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4강 문턱을 좀처럼 넘지 못하는 롯데가 오늘부터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반전을 노린다. 이후 이틀간의 휴식기를 거친 뒤 1위 삼성과의 대결이 예정돼 있기에 이번 시리즈는 반드시 승수를 챙겨야 하는 대결이다.
롯데는 20일 현재 47승3무45패로 5위를 유지 중이다. 4위 넥센과는 2.5게임차. 지난 주 한 때 0.5게임차 까지 추격하기도 했으나 6연패를 당하면서 승차가 벌어졌고 지난 주말에는 8위 NC를 상대로 1승 1무에 그쳐 승수를 놓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4강 진입을 노리는 롯데가 오늘(20일)부터 한화와의 2연전에 돌입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수를 쌓아야만 하는 입장이다. 사진=MK스포츠 DB
넘을 듯 넘을 듯 4강 문턱을 넘지 못한 롯데는 이번 한화와의 2연전이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고비다. 어쩌면 주말에 예정돼 있는 1위 삼성과의 일전보다 더욱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하위팀에게 패배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롯데는 4위 넥센을 추격하면서 동시에 6위 SK에게 2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에 진입할 수도 5위에 머무를 수도 6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의 당사자인 것.

사실상 3장의 포스트시즌 티켓이 확정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하위팀을 상대로 반드시 승수를 챙겨야 한다. 그리고 최하위로 처진 한화는 반드시 잡아야하는 대상이자 승수를 쌓을 수 있는 기회제공자이기도하다.
하지만 만만히 볼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아무리 시즌 내내 난조를 보이고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한화라 해도 분명 강력한 한방은 존재하고 있고 내년 시즌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특히 지난 주 1위 삼성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 고춧가루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던 한화이기에 롯데 역시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있다. 롯데 입장에서는 단 한번의 패배 조차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는, 즉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힘겨운 상대인 것이다.
그러나 4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4위 넥센는 2위 LG를 상대하고 6위 SK는 1위 삼성과 맞붙는 시기이기에 한화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둘 수 있으면 순위 상승도 기대 할 수 있는 롯데다.
더구나 이후에는 이틀간의 휴식을 취한 후 최상의 컨디션으로 삼성을 상대하기에 상승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한화와의 2연전은 롯데에게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이겨야 본전이라 볼 수도 있지만 결코 본전이 아니다. 이 기회를 잡아야 진정한 포스트시즌 단골 손님이 될 수 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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