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분양가 논란 한라건설 전격 세무조사
입력 2006-11-16 09:12  | 수정 2006-11-16 11:14
국세청이 고분양가 논란으로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건설사에 대해 예고 없이 전격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네. 국세청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세무조사가 좀 전격적인것 같은데. 이유가 뭡니까?

천) 국세청이 경기도 파주 신도시에서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한라건설에 대해 어제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라건설에 확인한 결과, 어제 오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소속 요원 10여명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 한라건설 본사에 들이닥쳐 경리 관련 서류와 회계장부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해 갔다고 하는데요.

보통 국세청이 정기조사를 할때는 회사측에 일주일 전쯤 예고통지서를 보내는데 이번에는 그게 없었던걸로 봐서 특별 세무조사로 보여집니다.

한라건설은 지난 9월 파주 신도시에서 아파트 분양가를 주변 시세인 평당 800만~900만원보다 훨씬 높은 1257만~1499만원으로 책정해 서울 수도권 아파트값 급등세를 촉발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건설업계는 이번 조사를 놓고, 최근 주택 청약 열기에 편승해 업체들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를 책정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세청이 한라건설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나섬에 따라 최근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다른 건설업체에도 불똥이 취지 않을까 건설사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6월에도 서울시가 매각한 뚝섬 상업용지를 대림산업 등이 고가에 낙찰받아 주변 집값이 들썩이는 등 부작용이 일자 대림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인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세청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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