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종현‧이승현 맹폭’ 고려대, KT 격파 ‘4강행’
입력 2013-08-19 17:49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트윈타워 이종현과 이승현이 이끄는 고려대가 부산 KT를 무너뜨렸다. 대회 2연승으로 4강에 안착했다.
고려대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KT를 74-53으로 이기고 무난하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이종현과 이승현이 골밑을 장악했고, 문성곤의 외곽 지원이 더해지며 KT를 압도했다.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 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부산 KT와 고려대의 8강전에서 고려대 이종현이 부산 KT 김도수를 제치고 호쾌한 투핸드 덩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경기 초반부터 고려대가 기선을 잡았다. 이승현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쳤고, 이종현과 문성곤이 4점씩 보탰다. KT는 고려대의 패기에 밀렸다. 22-13으로 리드를 잡은 고려대는 2쿼터 들어 더 거세게 몰아쳤다. 이승현이 전반 종료 버저비터를 포함해 8점을 집중시켰고, 이동현이 6점을 더했다. KT는 김현수가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는 더 벌어졌다. 고려대는 46-32로 전반을 앞섰다.
후반 들어 고려대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문성곤이 속공 투핸드 덩크로 50-35로 점수를 벌렸고, 이종현이 블록에 이어 다시 투핸드 덩크를 림에 꽂으며 57-35까지 달아났다. KT는 조성민이 3쿼터 종료 직전 감각적인 버저비터를 포함해 3점슛 3개를 폭발시켰지만, 점수차를 좁히긴 역부족이었다. 고려대는 4쿼터에도 박재현의 패스를 받은 이종현이 앨리웁 덩크를 폭발하는 등 KT보다 더 프로 같은 경기력으로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고려대는 경기 막판 주전을 빼는 여유까지 보이며 압승을 거둬냈다.

이날 고려대는 이종현이 16점 11리바운드 2블록으로 골밑을 장악했고, 이승현이 양 팀 최다 득점인 21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문성곤도 11점을 보탰다. 반면 KT는 조성민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으로 분전하는데 그치며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고려대는 21일 4강에서 울산 모비스와 경희대 승자와 맞붙는다.
[min@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