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스트항공 운항 중단 장기화 우려…여행객 속속 입국
입력 2013-08-19 09:07  | 수정 2013-08-19 10:31
【 앵커멘트 】
필리핀의 저가항공사 제스트항공에 운항정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발이 묶였던 여행객들이 속속 입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범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세부퍼시픽 항공을 이용해 필리핀 마닐라에서 출발한 승객 180명 가량이 오늘 아침 6시 반 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이에 앞서 보라카이에서는 150명, 마닐라에서 70명이 먼저 귀국했습니다.

잠시 후 오전 10시에는 대한항공이 마련한 보잉 747편을 이용해 360여 명이 더 입국할 예정입니다.

아직 1천여명 정도가 필리핀에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여행객들이 개별항공편을 이용하거나 다른 여행사를 이용해서 정확한 인원파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라카이나 세부에 있는 사람들은 일단 국내선을 이용해 마닐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태로 마닐라 현지의 호텔도 동이 나서 여행객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여행사들이 다른 항공편을 안내하고는 있지만, 제스트항공을 이용해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가려던 사람들은 이번 사태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제스트항공 운항 중지 사태는 필리핀 민간항공청이 제스트항공을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재한데 따른 겁니다.

유압 시스템 결함이나 연료 연결장치 뚜껑을 잃어버리는 등의 이유로 항공편이 이륙하지 못하거나 비행 중 위험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제스트항공은 손실이 막심하고 승객 피해가 심하다며 당국의 운항중지 해제를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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