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댓글녀' 어떻게 증언대 서나
입력 2013-08-18 20:00  | 수정 2013-08-18 20:56
【 앵커멘트 】
내일(19일)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는 국정원 댓글 사건의 중심에 있는 국정원 여직원이 증언대에 섭니다.
증언 방식이 조금 특이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다른지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내일(19일) 오전 2차 청문회가 열리는 국정원 국정조사 회의장.

회의장 한쪽에 흰색 블라인드가 눈에 띕니다.

국정원 댓글 의혹과 감금 의혹을 동시에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하영 씨를 위해 마련된 공간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국정원 여직원과 소속 팀장 등 현직 국정원 직원 2명은 신원 노출을 막기 위해 이 블라인드 안에서 증언을 하게 됩니다."

증인 27명 가운데 1명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황이어서 내일 청문회는 무려 26명의 증인이 쉴새 없이 증언대를 오가는 진풍경이 연출될 전망입니다.

특히, 민주당이 경찰과 국정원, 새누리당의 연결고리로 보고 있는 박원동 전 국정원 국장과 새누리당이 매관매직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전직 국정원 직원 김상욱 씨에 관심이 쏠립니다.


경찰 윗선의 수사 외압을 처음 폭로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과 여직원 감금 의혹을 받고 있는 강기정 현 민주당 의원도 증언대에 섭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의 증인 채택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오는 23일 마무리되는 국정조사의 막판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