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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대 ERA’ 커쇼, 매덕스·쿠팩스에 도전한다
입력 2013-08-18 12:49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그렉 매덕스, 샌디 쿠팩스의 명성에 도전한다.
커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도 시즌 12승을 챙겼다.
이날 무실점을 기록한 커쇼는 평균자책점을 1.80까지 끌어내렸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커쇼가 그렉 매덕스, 샌디 쿠팩스만이 달성했던 3시즌 연속 평균자책점 1위에 도전한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커쇼는 이미 2011년 2.28, 2012년 2.5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 흐름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이번 시즌에도 평균자책점 1위는 그의 몫이 된다.

LA다저스에 따르면,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3시즌 연속, 혹은 그 이상 1위를 기록한 선수는 매덕스와 쿠팩스 단 둘뿐이었다.
매덕스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뛰던 1993년 2.36으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데 이어 1994년 1.56, 1995년 1.63을 기록했다.
쿠팩스는 이보다 앞서 이 부문에서 1위를 독식했다. 1962년 2.54를 시작으로 1966년 1.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때까지 다섯 시즌 연속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클레이튼 커쇼는 이제 겨우 여섯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25세의 젊은 투수다. 그러나 그 짧은 기간 동안 사이영상 수상, 평균자책점 1위, 올스타 출전 등 화려한 업적들을 달성했다. 아직 동급이라 말하긴 이르지만, 서서히 그는 매덕스, 쿠팩스와 같은 전설의 반열에 오를 자격을 갖춰가는 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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