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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아 “남은 시즌, 스스로를 위해 뛰어야”
입력 2013-08-17 10:04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무산된 마이크 소시아 LA앤젤스 감독이 남은 시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말했다.
소시아는 17일(한국시간) 앤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은 시즌은 우리 스스로를 위해 뛸 것”이라고 밝혔다.
앤젤스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6위에 해당하는 1억 4216만 달러(약 1590억 원)의 연봉 총액을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마이크 소시아 앤젤스 감독이 17일(한국시간) 휴스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한희재 특파원
그러나 주전들의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면서 악몽과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17일 현재 54승 6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4위에 처져 있다. 서부 지구에서 이들보다 성적이 안 좋은 팀은 이날 상대인 휴스턴(39승 81패)이 유일하다. 그러나 휴스턴이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로 막 들어온 팀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하위라 봐도 무방하다.

소시아는 절망적인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포스트시즌 진출은 실패했지만, 선수들은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것도 겪어야 하는 과정의 일부다. 계속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시아는 2000년부터 앤젤스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장수 감독이다. 2002년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것을 비롯, 다섯 번의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텍사스, 오클랜드 등에게 주도권을 내주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시즌 종료 후 소시아 감독과 제리 디포토 단장의 거취가 불분명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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