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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다저스전 앞두고 감독 경질
입력 2013-08-17 03:28  | 수정 2013-08-17 03:34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찰리 매뉴얼(69) 감독을 경질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17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CSN필리닷컴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매뉴얼의 경질 소식을 보도했다. 매뉴얼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 도중 경질된 감독으로 남게 됐다.
매뉴얼은 2000년부터 3시즌 동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을 맡았으며, 2005년부터 필라델피아 지휘봉을 잡았다. 필라델피아에서 9시즌 동안 780승 636패 승률 0.551을 기록했다.
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필라델피아에서 그는 2007년 동부 지구 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다섯 시즌 연속 팀을 지구 1위로 이끌었다. 2008, 2009시즌에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진출해 2008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지구 3위에 그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20경기를 치른 가운데 53승 67패에 그치는 등 성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경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17일 현재 애틀란타에 20.5게임 뒤진 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3루 코치 라인 샌버그가 임시 감독을 맡아 남은 시즌을 이끈다. 시카고 컵스에서 2루수로 활약한 샌버그는 2007년부터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1년 필라델피아로 적을 옮긴 뒤 2012년 필라델피아 3루 코치 겸 내야 인스트럭터로 진급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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