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연한 권리, 동성애" 성매매로 변질
입력 2013-08-16 20:00  | 수정 2013-08-16 21:04
【 앵커멘트 】
불법 성매매 속에 음성적인 동성애 성매매도 사회 깊숙이 뿌리내린 현실, MBN이 단독으로 2차례 보도해 드렸는데요.
'얼마든지 성을 구매할 수 있다'는 삐뚤어진 성 의식이 이 잘못된 문화를 만들었다는 지적입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달 결혼을 앞둔 김조광수 영화감독과 김승환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

지난 5월, 공개적인 동성 결혼 발표에 대해 많은 사람이 축하와 박수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김조광수 / 영화감독(5월 15일)
- "동성애자들한테도 이성애자들한테 주어지는 권리가 당연히 주어져야 한다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처럼 요즘 동성애는 시간이 갈수록 당당한 사회문화의 하나로 인식되는 추세입니다.

지난 5월 한 단체 설문에 따르면 20대가 동성애를 바라보는 인식 항목에서 '정상'과 '비정상' 비율이 거의 같았습니다.


문제는 이 동성애가 돈으로 사고파는 행위로 변질되는 경우입니다.

'사랑'이란 인간애를 '돈'의 가치와 맞바꿀 수 없다는 의미에서 성매매는 엄격히 법으로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동성애 단체 관계자
- "성매매 자체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동성애를 떠나서 일단 성을 사고파는 것에 대해서는…."

즉, 동성애를 용인하는 것과 '동성 간 성매매'를 허용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광규 / 바른 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 사무국장
- "성을 돈으로 주고 산다는 건 엄연한 불법입니다. 잘못된 것은 고치고 시정해야죠."

'돈으로 성을 살 수 있다'는 삐뚤어진 성 의식, 동성애 문제를 더욱 음지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한창희 VJ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