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스텔스' F-35 탈락하나…2파전 압축
입력 2013-08-16 20:00  | 수정 2013-08-16 21:25
【 앵커멘트 】
차기전투기 도입 경쟁에서 유력 후보였던 미국의 F-35 스텔스 전투기가 가격 문제로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전투기 사업은 이제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웬만해선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성능'을 갖춘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

우리 군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 경쟁의 선두 주자로 꼽히지만, 가격 문제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F-35 판매를 담당한 미 공군성은 최종 가격입찰에서 전투기 60대 도입 예산, 8조3천억 원을 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F-15 사일런트 이글과 타이푼을 내세운 미국과 유럽의 두 경쟁업체는 7조 원 중반의 파격적인 가격을 써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백윤형 / 방위사업청 대변인
- "총사업비를 초과하는 범위 내에선 계약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사실상 보잉과 유로파이터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스텔스 전투기 도입을 위해 구매 대수를 줄여서라도 F-35를 들여올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특정업체 봐주기라는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정성기 / 기자
- "방위사업청은 이제 가격과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이르면 다음 달 최종 후보 기종을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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