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권력 비웃는 성매매…단속 걸려도 버젓이 영업
입력 2013-08-16 20:00  | 수정 2013-08-16 21:04
【 앵커멘트 】
건물을 통째로 빌려 성매매를 알선해온 부부가 경찰에 적발됐는데요.
불과 사흘 만에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한 건물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압수수색 영장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두운 방에 있던 한 종업원은 놀란 듯 급히 몸을 가립니다.

이 업소 운영자는 63살 허 모 씨와 58살 김 모 씨.


놀랍게도 부부 관계였습니다.

▶ 인터뷰 : 유재춘 / 전북 군산경찰서 생활질서계장
- "첩보에 의하면 10여 년 전부터 영업을 해왔고 수익금은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합니다."

사흘 뒤 업소에 다시 가봤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경찰에 적발된 성매매 업소입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버젓이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불법 현장이 적발됐지만, 업주는 오히려 당당합니다.

▶ 인터뷰 : 성매매 업주
- "가게가 죽을지 살지도 모르는 거야. 업주는 돈 내고 다 투자했는데,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야지."

경찰이 아무리 단속을 해도 과징금만 내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성매매 단속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업소는 공권력을 비웃는 듯 여전히 손님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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