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100달러 신권 또 인쇄실수…10월 유통 발등에 불
입력 2013-08-16 19:05  | 수정 2013-08-16 19:05
미국 정부가 조만간 발행할 예정이던 100달러 신권의 인쇄 과정에서 또다시 실수가 발생해 액면가로 30억 달러(3조3천억원) 어치 지폐가 휴지조각이 될 처지에 놓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16일 미국 주간지 '더 뉴요커' 등에 따르면 미국 조폐국(BEP)이 최근 생산한 3천만장 이상의 100달러 신권 일부에서 결함이 발견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더 뉴요커가 입수한 래리 펠릭스 조폐국장의 지난달 사내 공문에서 드러났습니다.

 문제가 된 지폐는 워싱턴DC의 조폐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명백하게 부적격인" 것과 문제가 없는 것들이 뒤섞여 있었다고 펠릭스 국장은 공문에서 밝혔습니다.

 
 연준은 원래 3D 위폐방지 리본과 '자유의 종' 무늬 등 위조방지 장치를 대폭 강화한 100달러 신권을 지난 2011년 2월부터 시중에 유통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쇄과정에서 종이에 주름이 잡혀 일부 부분이 인쇄되지 않는 심각한 결함이 드러나 도입을 연기했고, 미발행 지폐가 도난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100달러 신권의 유통 예정일은 올해 10월8일로 잡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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