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계 최고 장비·재료기업 키운다
입력 2006-11-15 14:52  | 수정 2006-11-15 17:48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는 IT분야의 수출을 이끌고 있는 세계 1위 제품입니다.
하지만 그 원천인 장비나 재료분야는 상당수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이런 문제점을 풀기 위해 정부와 대기업, 관련 기관들이 손을 잡았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D램 반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세계 LCD 시장 1,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이처럼 우리나라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은 세계 최고의 기술과 생산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어두운 그림자도 있습니다.


바로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핵심 장비와 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율은 25%, 디스플레이 생산설비 가운데 국산제품은 30%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낮은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대기업, 관련 기관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산업자원부와 대기업, 금융기관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인터뷰 : 황창규 /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그동안 자체적으로 꾸준히 추진해오던 각종 상생협력사업을 보다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상생협력 사업은 크게 중소 장비·재료업체들에 대한 설비투자 지원과 원천기술 상용화, 신공정 장비나 재료의 성능평가 와 인증 등 3가지로 나뉩니다.

정부와 대기업, 금융기관은 이를 위해 공동으로 1천5백억원의 수급펀드를 조성하고, 원천기술 상용화에도 2천5백억원이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의 국산화율을 50%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장비·재료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이번 사업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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