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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지동원, 아우크스 시절 27번 달고 뛴다
입력 2013-08-16 10:01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복귀한 지동원의 새 시즌 등번호가 27번으로 결정됐다.
선덜랜드는 한국시간으로 1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3-14시즌 선수 명단과 등번호를 공개했다. 지동원은 기존의 17번에서 27번으로 변경돼 발표됐다.
선더랜드로 복귀한 지동원의 새 시즌 등번호가 27번으로 결정됐다. 아우크스부르크 임대시절 달았던 번호다. 사진= MK스포츠 DB
사실상 우선순위에서 밀린 결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동원이 애초 입단할 때 받았던 17번은 미국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조지 알티도어에게 넘어갔다. 지동원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결정이다.
하지만 지동원에게 27번은 좋은 추억이 있는 번호다. 지난겨울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을 때 받았던 번호로, 지동원은 27번을 달고 17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면서 팀을 1부리그에 잔류시켰다. 선덜랜드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다 임대됐던 배경을 생각하면 성공적이었다. 잉글랜드로 돌아와 절치부심할 새 시즌, 좋은 기억만 떠올릴 필요가 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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