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다저스 사장 “재키 로빈슨·박찬호·류현진은 우리의 유산”
입력 2013-08-16 09:40  | 수정 2013-08-16 10:04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스탠 카스텐(61) LA 다저스 사장이 다양성과 사회에 끼친 영향력을 팀의 자랑으로 꼽았다.
카스텐 사장은 16일(이하 한국시간) USA 투데이를 통해 다저스처럼 대중 문화와 사회에 큰 영향을 주는 스포츠팀은 그 어디에도 없다”며 故 재키 로빈슨 혹은 샌디 쿠팩스(78)부터 페르난도 발렌수엘라(53), 노모 히데오(45), 박찬호(40), 류현진(26)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수들이 다저스의 유산이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괴물 루키의 진가를 보여주며 다저스의 전통을 잇고 있다. 사진=한희재 특파원
1947년 다저스는 인종 차별의 장벽에 도전했다. 당시 브루클린 다저스는 1947년 개막전에 1루수로 로빈슨을 출전시켰다. 흑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로빈슨은 첫 해에 타율 2할9푼7리 29도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로빈슨의 등장으로 미국 사회는 변화의 물결을 탔다.
다저스는 또한 남미와 동양권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멕시코 출신 발렌수엘라는 데뷔 첫 해인 1981년 13승7패 평균자책점 2.48로 메이저리그 최초로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94년 LA 다저스에 데뷔한 박찬호는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아시아 선수 최다인 124승(98패)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류현진이 박찬호에 이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좋은 성적을 내며 신인왕 후보에 올라있다.
한편, 다저스는 후반기에 23승3패의 놀라운 성적을 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카스텐 회장은 아직 그 어떤 것도 축하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하지만 다저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홈경기 평균 관중(4만5370명) 뿐만 아니라 원정 경기 평균 관중(3만6332명)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구단으로서의 입지를 분명히 했다.
[ball@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