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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K`나이트, "올 시즌 가장 편안한 피칭이었다"
입력 2013-08-15 21:25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브랜든 나이트가 최근 부진을 털고 위력투를 펼쳤다.
나이트는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8⅔이닝 7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시즌 9승(8패)째를 달성했다. 지난 7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3경기 만에 승수를 쌓았다.
이날 나이트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빠른 공과 급격히 떨어지는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올 시즌 최다 투구수(125개)를 기록한 나이트는 흔들림 없는 투구로 가장 많은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나이트는 15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8⅔이닝 7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시즌 9승(8패)째를 달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나이트는 1회부터 3회까지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막았다. 4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타자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나이트는 4회 1사 1루에서 손아섭의 타구를 잡았으나 바운드되며 급격히 속도가 줄어 송구 타이밍을 놓쳤다. 1사 1, 2루 위기에서 나이트는 후속 타자 전준우를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에는 억울한 안타를 허용했다. 나이트는 1사 이후 2루수 서동욱의 느린 대처로 인해 박종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나이트는 다양한 변화구 위주로 연속 2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나이트는 6회 2사 1루에서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7회 2사 1루에서는 황성용을 유격수 땅볼로 출루시키는 대신 2루에서 박종윤을 태그아웃시켰다.
9회에 첫 실점했다. 나이트는 2사 1, 2루에서 박종윤과의 유리한 볼카운트 2S 승부에서 4구째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나이트는 실점 이후 김영민과 교체됐다.
나이트는 "쉬는내내 바깥쪽 제구를 다듬으려고 노력했다. 오늘은 바깥쪽 제구가 연습한대로 잘 들어갔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이트는 "특히 포수 허도환과의 호흡이 좋았다. 허도환과 경기내내 서로 같은 생각을 유지하며 시합을 해나간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승리를 만끽한 나이트는 "올 시즌 중 가장 편안한 피칭이었다. 오늘같은 경기력을 앞으로 이어가겠다"고 새로이 각오를 다졌다.
이날 나이트는 타선의 뒷받침까지 더해 팀을 6-1 승리로 이끌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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