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려움의 고통"…여름철 무좀 환자, 겨울 2배
입력 2013-08-15 20:00  | 수정 2013-08-15 21:28
【 앵커멘트 】
긁으면 긁을수록 가려운 무좀 때문에 여름나기가 더 힘든 분들 많을 텐데요.
일주일 정도 연고 바르기, 식초로 소독하기 이런 게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까요?
박유영 기자가 올바른 치료법을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여름마다 연례행사처럼 무좀이 생기는 30대 김 모 씨.

▶ 인터뷰 : 무좀 환자
- "무좀 생긴지 10년 이상 됐는데 온갖 방법을 다 써도 아직…. 날씨가 더워지면 (가려운) 정도가 심해져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레인부츠처럼 통풍이 안 되거나 젖은 신발이 주범입니다.

지난해 무좀 환자는 247만 명.

장마철이 끼어 있는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전염도 잘 되고 재발률은 40%가 넘어 한 번 생기면 귀찮더라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가려운 증상이 사라져도 최소 3주 이상 연고를 발라줘야 피부 속에 침투한 무좀균 곰팡이의 포자까지 없앨 수 있습니다.

손과 얼굴에도 감염되는 걸 막으려면 약을 바를 때 비닐장갑이나 면봉을 사용해야 합니다.

식초 등으로 소독하는 민간요법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 인터뷰 : 서성준 / 중앙대병원 피부과 전문의
- "식초에 의한 강한 산성 때문에 화학적 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목초액도 오래 사용하면 접촉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 나타나므로 올바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무좀 부위를 씻은 뒤 구석구석 말리고 충분히 통풍시키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철,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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