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산가족 상봉·세계평화공원 '급물살'
입력 2013-08-15 20:00  | 수정 2013-08-15 21:25
【 앵커멘트 】
정부는 조만간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회담을 정식으로 제안할 계획입니다.
2010년 이후 3년 가까이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한 만큼, 북한이 이번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큽니다.

특히 지난달 북한이 우리 정부에 먼저 실무접촉을 제안했던 만큼 추석 전후 상봉이 추진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조만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공식 제안할 방침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추석이 한 달 정도 남은 점을 감안해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구체적 조치를 조속히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핑계 삼아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을 역제안해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전현준 /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
- "금강산 관광은 박왕자 씨 사건에 대한 사과 문제, 재발방지 약속 문제가 걸려 있는 거고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도 전망은 밝습니다.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세계평화공원에 대해 "개성공단이 잘 되면 긍정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도 이미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놓고 대북협의에 나설 TF를 꾸려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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