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안 나타난 원세훈·김용판…16일 다시 청문회 열기로

【 앵커멘트 】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오늘로 예정된 국정조사 증인 청문회에 결국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여야는 표결을 통해 동행명령을 의결해 두 사람에게 16일 국회로 출석할 것을 다시 요구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원 국정조사의 핵심 증인으로 지목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은 건강 문제와 재판 준비를 이유로 증인석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두 사람에 대한 동행명령 발부와 16일 추가로 청문회를 열 것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당 국정조사 특위 간사
- "오늘 오후든, 내일이든, 모레든 동행명령을 발부하고 강제출석시켜서…."

새누리당은 두 사람이 21일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만큼 동행명령을 발부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지만, 태도를 바꿨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국정조사 특위 간사
- "원만한 의사 진행을 위해서, 또 야당의 떼쓰기, 억지 주장에 대해서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서…."

여야는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에게 오는 16일 국회로 출석하라는 동행명령을 발부했습니다.

두 사람을 상대로 16일 다시 청문회를 열기로 한 겁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국회가 동행명령을 발부해도 강제 구인이 아닌 만큼 두 사람의 출석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두 사람이 이번에도 출석을 거부하면 여야의 대립도 심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