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석까지 늦더위…전력난 공포 여전
입력 2013-08-14 20:00  | 수정 2013-08-14 22:31
【 기자 】
내일부터 주말까지는 광복절을 낀 징검다리 연휴로 쉬는 회사가 많습니다.

100만kW급 한울 원전 4호기도 재가동에 들어갔고, 다음 주초에는 비까지 내릴 것으로 보여 전력 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그러나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이런 무더운 날씨가 추석 연휴, 그러니까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년 전 전국 750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던 대정전 사태.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블랙아웃도 8월이 아닌 9월 15일이었습니다.

늦더위를 예측 못 한 정부가 발전소 20여 곳의 정비에 들어갔지만, 냉방 수요가 급증하며 예비 전력량이 20만kW까지 떨어졌던 겁니다.

올해도 한빛·한울 원전 등의 정기점검이 예정돼 있어, 전력 불안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조종만 / 전력거래소 중앙관제센터장
- "앞으로도 예비전력이 부족할 때는 국민이 절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게다가 발전기를 연일 풀가동해 과부하가 걸린 만큼 늦더위가 예상보다 길어지면 제2의 위기 상황이 닥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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