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업]②자동차 1대 생산 30시간…"미국의 두 배"
입력 2013-08-14 20:00  | 수정 2013-08-14 22:36
【 앵커멘트 】
그렇다면,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해외로눈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국이나 유럽에서 자동차 한 대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국내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입니다.
이같이 노동 생산성은 떨어지고 파업은 더 강렬해지고 있는데요.
한국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계속해서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자동차 한 대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 얼마인지 아십니까?

현대자동차 국내공장 기준 평균 30.5시간이라고 합니다.

일본 닛산과 혼다가 23시간,
미국 포드가 21시간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가장 깁니다.

그런데 이 현대차도 한국과 해외에서 만들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릅니다.

지금 보시는 공장은 현대차 체코공장인데요, 여기서는 한 대 만드는데 16.2시간 걸린다고 합니다.


미국 앨라배마공장은 15.4시간입니다.

그런데 울산공장은 30.5시간, 두 배 넘게 걸리는 것이죠.

국가별 임금도 시간당 30달러대로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생산성은 안 올라가고, 노동비용만 상승하다 보니 기업이 해외로 관심을 돌리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항구 / 자동차산업연구원 박사
- "미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력이 다시 향상되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온 경영 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안현민 VJ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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