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남북 관계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 바란다"
입력 2013-08-14 19:47  | 수정 2013-08-14 19:48
【 앵커멘트 】
개성공단 협상 타결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이번 회담 결과가 남북 관계가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
협상 타결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이야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조금 전 박근혜 대통령은 이정현 홍보수석을 통해 오늘(14일) 개성공단 남북 회담 타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회담을 계기로 앞으로 남북 관계가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개성공단의 국제화를 위해 남북한이 함께 노력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오랜 시간 동안 정부를 신뢰하고 기다려 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박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국가안보실을 통해 개성공단 7차 실무협상 과정을 시시각각 보고 받았습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기 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등 내부 분위기가 괜찮은 것 같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와 관련해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개성공단 국제화 등 '발전적 정상화'를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지난 주 북측이 개성공단 잠정중단조치의 해제와 북측 근로자들의 정상 출근, 남측 기업인들의 신변안전과 재산 보호를 약속하며 7차 실무회담을 제안했는데요.

당시 청와대는 가장 큰 걸림돌이 사라졌지만, 어떤 암초가 새로 나타날지 모른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오늘 협상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강조했던 수준의 재발방지 대책은 물론 보상 등 여러가지 진전된 수준의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만큼 청와대 내부 분위기도 긍정적입니다.

이번 협상 타결로 이산가족 상봉은 물론 대북 인도적 지원 더 나아가서는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새 정부 출범 이후 시종일관 차갑게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에도 해빙 무드가 조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일 8.15 기념사에서 박 대통령이 더 발전적인 남북관계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성공적인 가동을 위한 비전도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밝힐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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