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중취재] 대형마트 속 사장님 늘고 있다
입력 2006-11-15 10:22  | 수정 2006-11-15 17:47
대형마트가 백화점을 닮아가는 것은 매장 구성뿐이 아닙니다.
매장을 임대하고 수수료를 받는 경영방식도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각종 브랜드들이 빼곡히 입점하고 있는 백화점.

이들 매장은 백화점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브랜드들이 직접 물건을 팔고 백화점에는 매출액 대비 수수료를 지급합니다.

대량 구매를 통해 싸게 판다는 대형마트 속에도 이같은 임대 매장이 있습니다.

대형마트에 있는 커피샾부터 약국, 안경점 등은 월세를 주거나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이처럼 대형마트 속에서 독립적으로 경영을 하는 매장을 테넌트 매장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테넌트 매장이 화장품과 의류분야까지 빠르게 확대되면서 대형마트내 테넌트 매장 비율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삼성홈플러스의 경우 2002년 600여개 독립경영 매장이 이달에는 2천500여개로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또, 롯데마트의 경우 점포당 독립경영 매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2년 10%에서 올해는 20%를 넘어서며 두배로 늘었습니다.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일반 제품의 경우 가격경쟁 영향으로 수익성이 떨어져, 임대수입과 수수료 수입 쪽이 더 높은 이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매력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였던 대형마트들이 파는 물건이나 경영방식 모두 백화점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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