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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삼 활용방안, 마무리→셋업 이어 이제는…
입력 2013-08-14 16:49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두산 김진욱 감독이 홍상삼 활용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진욱 감독은 14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마무리와 셋업을 거쳐 이제는 선발과 셋업을 연결해 주는 쪽으로 기용하려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홍상삼에 대한 변화된 활용방안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홍상삼은 올 시즌 초 두산의 붙박이 마무리 투수로 내정돼 이에 대한 훈련 및 성과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렇다 할 활약은 커녕 남겨진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기 바빴고 셋업으로 전향된 최근 역시 회복되지 않는 구위로 선발투수들의 승리를 무위로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13일 잠실 롯데전에서는 2-0으로 앞선 8회초 올 시즌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던 박준서에게 동점 홈런을 내줘 팀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에 김진욱 감독은 두산이 많은 점수를 뽑아낼 때는 홍상삼이 점수를 내주더라도 승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의 경기 내용을 보면 타이트한 점수차로 승패가 갈리는 빈도가 높아져 다시 생각을 하게 됐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홍상삼은 앞으로 선발과 셋업을 이어주는 미들맨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사실상 셋업 앞쪽의 등판으로 선발이 좋지 않은 구위를 펼쳤을 때 이를 막아주는 끊어주는 역할이다.
김진욱 감독은 홍상삼의 구위가 아주 나쁘지는 않기에 셋업의 앞에서 40개 안쪽의 구위를 던지게 할 생각이다”며 충격 요법이라기 보다 스스로 자신감을 세워주기 위한 방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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