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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동차 '빅 3', 시장 개방 압박
입력 2006-11-15 09:27  | 수정 2006-11-15 09:27
GM 등 미국 자동차업체 '빅 3' 사장들이 부시 대통령을 만나 우리나라 등 시장개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업계가 한국에 시장 개방압력을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GM과 포드, 다임러 클라이슬러 등 미국자동차 업체 '빅 3' CEO가 백악관을 찾아 부시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들 CEO들은 미국 자동차 업계가 우리나라의 자동차 시장이 더 개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한국 자동차 시장의 폐쇄성과 일본의 엔화, 그리고 고비용의 의료 보험 등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또 대체 연료 차량을 위한 주유소 증설, 철강 수입품 관세 인하, 의료비 억제 조치 등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를 시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 부시 / 미국 대통령-
"APEC 파트너와 토론할 것 가운데 하나는 자유무역인 동시에 공정한 무역이다. 나의 메세지는 우리가 그들을 대우하는 만큼 우리를 대우해 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이번 '빅 3' 업체와 부시 대통령 만남은 부시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 이뤄졌습니다.

따라서 오는 18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요구사항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할 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백악관 회동을 시작으로 한국 자동차 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빅 3' 요구는
의회에서 더 증폭될 전망입니다.

미시간주의 칼 레빈 민주당 상원의원은
자동차 업계 요구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한국과 FTA반대도 불사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원은 무역관련 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민주당이 장악한 이후 자동차 시장 개방 압력은 기세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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