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후죽순 외국계 항공사…싼 게 비지떡
입력 2013-08-14 07:00  | 수정 2013-08-14 07:59
【 앵커멘트 】
해외 여행 갈 때 저렴한 외국계 항공사 많이 이용하시죠.
그런데 계약 해지를 하려 해도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값싼 상품을 내세운 외국계 항공사들.

파격적인 가격 때문에 인기가 많지만 그만큼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결제 4분 만에 항공권 구매를 취소했지만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가방에 실었던 15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잃어버려 신혼여행을 망친 경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권 모 씨 / 수하물 분실 피해자
- "책임자를 바꿔줄 수도 없대요. 책임자가 외국인이라서 한국말도 안될뿐더러 책임자는 응답을 안 한다…."

일본의 피치항공 관련 피해 접수가 가장 많았고, 대형항공사인 독일 루프트한자도 피해가 컸습니다.

▶ 인터뷰 : 이진숙 / 소비자원 서비스팀장
- "일부 외국계 항공사의 경우에는 국내에 지사를 두지 않고 판매 대리점 형태로 제한적인 업무만을 수행하고 있어서 피해 발생 시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소비자원은 항공사 평가에 외국계 항공사를 포함시키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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