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팅리, ‘돌 글러브’ 고든에 “지난 일은 잊자”
입력 2013-08-13 11:28  | 수정 2013-08-13 13:34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일은 잊고 고개를 들어라.”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전날 경기에서 수비 능력으로 도마에 오른 내야수 디 고든을 격려했다.
고든은 지난 12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템파베이와의 경기에서 실책 3개를 저질렀다. 8회에는 제이슨 보우제오이스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실점을 유발했다. 매팅리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평범한 타구에서 에러를 저질렀다”며 고든의 실책을 지적했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최근 수비 실책으로 고난을 치르고 있는 디 고든을 격려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고든의 부실한 수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빠른 발에 비해 수비 능력이 떨어지면서 마이너리그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뒤에도 주전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가 부상으로 빠지며 기회를 얻었지만, 그 자리를 닉 푼토에게 내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포지션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매팅리는 13일 메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고든의 수비에 대해 어제 경기 이전까지는 꽤 잘해왔다”며 그 능력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든에게 고개를 들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이전 실수는 다 끝난 일이다”라며 고든의 기를 살려줬다.
전날 수비를 의식한 듯, 고든은 이날 경기 전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나와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트레이 힐만 수석코치, 매팅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연습을 소화했다. 고든은 13일 메츠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