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사 애널리스트 수난시대…해외리서치는 강화
입력 2013-08-13 09:03  | 수정 2013-08-13 15:07
【 앵커멘트 】
침체에 빠진 증권사들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리서치센터 규모를 급격히 줄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는 차별화를 위해 리서치분야를 해외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금융투자업계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숫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비용감축에 나선 증권사들이 수익부서가 아닌 리서치 조직을 구조조정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기준으로 전체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1,387명, 올해들어 벌써 60명 이상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일부 증권사들은 리서치 조직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가장 발빠르게 나선 곳은 신한금융투자.

지난달부터 국내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정기적인 리포트인 '글로벌포커스'를 발간하고 해외종목 분석과 투자전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국내 시장에 한정된 리서치 역량을 해외로 넓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도 애플이나 도요타와 같이 한국 기업과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낼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우증권도 글로벌 리서치팀인 '크로스에셋(Cross-Asset)팀'을 새로 꾸렸고,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증권도 해외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 경제지표 분석에 그쳤던 글로벌 리서치 역량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또 글로벌 기업들을 실제 탐방하지 않고 깊이있는 분석을 할 수 있을지도 과제입니다.

국내 시장에 한계를 보이는 상황에서 해외 진출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인 만큼 증권사의 꾸준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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