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서민교 기자] 전문 슈터는 처음이었는데….”
필리피행 이후 ‘벼락 스타가 된 남자농구대표팀 가드 김민구(경희대)가 당황한 듯 취재진 앞에 섰다. 김민구는 상당히 얼떨떨해요”라며 어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부담보다 되지만,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고 미소를 보냈다.
김민구는 지난 11일 마친 2013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대회 기간 중 가장 중요했던 개최국 필리핀과의 준결승전과 대만과의 3-4위전에서 무려 48점을 몰아넣으며 16년 만의 농구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베스트5에 선정되는 영예도 차지했다.
김민구는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분이 상당히 좋다”며 활짝 웃은 뒤 첫 대표팀에서 성적을 냈고, 개인적으로 상도 받았고, 스페인으로 가게 돼서 다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구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필리핀전을 꼽았다. 김민구는 이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3점슛 5개를 포함해 27득점을 기록했다. 김민구는 필리핀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팀이 어려울 때 3점슛을 많이 넣어 따라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김민구가 느낀 이번 대회 가장 큰 소득은 슈팅 가드로서의 재발견이었다. 김민구는 대학 소속으로는 많이 배우지 못한 부분을 프로 형들과 생활하면서 많이 배웠다”며 대학에서는 슛을 많이 쏘지 않았었는데, 몰랐던 특기를 하나 더 발견했다.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했다.
김민구가 슈팅 가드로 최고의 활약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대표팀 슈터 조성민과 주장 양동근의 도움이었다. 김민구는 전문 슈터로는 처음이었다. 움직임이 많이 미숙했다. 한 동작만 움직여도 쉬운 찬스를 만들 수 있다고 성민이 형과 동근이 형이 많은 조언을 해줬다”며 형들이 가르쳐 준대로 그대로 움직였더니 찬스가 생겼다”고 조성민과 양동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유재학 대표팀 감독도 김민구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감독은 김민구는 중요한 경기에서 고비 때 진가를 발휘했다”며 나도 선수 생활을 해봤지만, 어린 선수가 어떻게 저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 감탄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따듯한 조언도 있지 않았다. 유 감독은 가진 기량은 좋지만, 몸싸움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하고 수비에 대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min@maekyung.com]
필리피행 이후 ‘벼락 스타가 된 남자농구대표팀 가드 김민구(경희대)가 당황한 듯 취재진 앞에 섰다. 김민구는 상당히 얼떨떨해요”라며 어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부담보다 되지만,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고 미소를 보냈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가드 김민구가 12일 인천공항에 입국해 이승준, 김주성 등 맏형들과 손을 맞잡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김재현 기자 |
김민구는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기분이 상당히 좋다”며 활짝 웃은 뒤 첫 대표팀에서 성적을 냈고, 개인적으로 상도 받았고, 스페인으로 가게 돼서 다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구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필리핀전을 꼽았다. 김민구는 이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3점슛 5개를 포함해 27득점을 기록했다. 김민구는 필리핀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팀이 어려울 때 3점슛을 많이 넣어 따라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김민구가 느낀 이번 대회 가장 큰 소득은 슈팅 가드로서의 재발견이었다. 김민구는 대학 소속으로는 많이 배우지 못한 부분을 프로 형들과 생활하면서 많이 배웠다”며 대학에서는 슛을 많이 쏘지 않았었는데, 몰랐던 특기를 하나 더 발견했다.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했다.
김민구가 슈팅 가드로 최고의 활약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대표팀 슈터 조성민과 주장 양동근의 도움이었다. 김민구는 전문 슈터로는 처음이었다. 움직임이 많이 미숙했다. 한 동작만 움직여도 쉬운 찬스를 만들 수 있다고 성민이 형과 동근이 형이 많은 조언을 해줬다”며 형들이 가르쳐 준대로 그대로 움직였더니 찬스가 생겼다”고 조성민과 양동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유재학 대표팀 감독도 김민구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 감독은 김민구는 중요한 경기에서 고비 때 진가를 발휘했다”며 나도 선수 생활을 해봤지만, 어린 선수가 어떻게 저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 감탄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따듯한 조언도 있지 않았다. 유 감독은 가진 기량은 좋지만, 몸싸움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하고 수비에 대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