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전을 막아라…절전 '비상'
입력 2013-08-12 20:01  | 수정 2013-08-12 20:54
【 앵커멘트 】
오늘(12일) 하루는 겨우 버텼는데요.
전국 곳곳에서는 전력 대란을 막기 위한 사투가 이어졌습니다.
공공기관의 냉방기 가동은 전면 금지됐고, 산업계도 전기를 아끼기 위해 온힘을 쏟았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어두컴컴한 복도를 지나갑니다.

엘리베이터는 멈춰 섰고, 사무실에는 에어컨 대신 부채가 등장했습니다.


공공기관의 냉방기 가동이 전면 금지되면서, 한 공기업의 실내 온도는 34도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숙 / 공기업 차장
- "에어컨이 안 나오지만 참고 견디면 전력 대란을 막을 수 있는데 힘이 된다고 하니까 저희가 참고 일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산업계도 비상 절전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건설사에 철근을 납품하는 이 업체는 아예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정말 무더운 날씨인데요. 평소 같으면 바삐 돌아갔어야 할 생산 라인도 완전히 멈춰 섰습니다."

가격이 싼 심야 전력으로 얼음을 얼려 낮 시간대에 건물을 냉방하는가 하면.

전기로 조업을 줄이고, 자체 발전량을 늘려 절전에 동참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주요 도심에서는 문을 열고 냉방하는 업소에 대해 집중 단속이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 민화영 /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주무관
- "계속해서 위반할 때에는 50만 원부터 최고 300만 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정전을 막기 위한 각계의 노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정훈·문진웅·조영민 기자, 최대성 VJ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