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 '사실상 증세' 인정…야 "대안 마련 필요"
입력 2013-08-12 20:00  | 수정 2013-08-12 20:49
【 앵커멘트 】
청와대의 세제개편안 원점 재검토 발표에 정치권의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새누리당은 환영 의사를 밝히며 민주당에 국회 복귀를 촉구했고, 길거리 서명운동을 벌이던 민주당도 입장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의 '원점 재검토' 발표 직전, 새누리당은 이번 세제개편안이 증세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 "표현이 어찌하든지, 또 이론은 어떻든지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더 많은 세금이 나간다면은 그것은 결과적으로 증세입니다."

이어 세제개편안에 대한 최고위원들의 불만이 쏟아졌고, 정부를 감싸고 돌던 여당의 입장이 부정적인 기류로 바뀌었습니다.

세제개편안에 대한 여론의 포화가 쏟아지자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지난 주말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금폭탄 저지 특위' 발대식을 갖고 가두 서명운동을 벌이던 민주당도 원점 재검토 결정을 전면 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가두에서의 서명보다 정책위 중심으로 세제개편안의 대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마련하겠습니다)."

세제개편안의 철회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던 민주당의 입장이 대안 마련으로 미묘하게 변화한 것입니다.

▶ 스탠딩 : 이미혜 / 기자
- "청와대의 원점 재검토 결정이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멈추고, 국회가 정상화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변성중 기자, 차윤석 VJ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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