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무정자증' 위험?
입력 2013-08-12 10:34 
최근 남성갱년기 치료에 이용되는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일시적 무정자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국제학술지(SCIE) Yeonsei Medical Journal(연세메디컬저널) 5월호에 게재된 이번 연구 결과는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팀에서 나온 것이다.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팀은 2008년 1월부터 2012년 8월까지 무정자증으로 진단받은 남성환자 중 외부병원에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은 11명을 대상으로 경과를 관찰했다.
대상환자의 평균 나이는 38.5세로 평균 불임기간은 약 18개월.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의 부작용으로 인한 무정자증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추가 치료 없이 정액검사, 호르몬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경과를 관찰했다.
병원 관계자에 말에 따르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중단한 환자들은 정액검사와 혈중 FSH 수치가 정상범위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송승훈 교수는 일시적인 성기능 저하와 낮은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보이는 젊은 남성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하는 경우 무정자증과 같은 가임력의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남성호르몬 요법을 꼭 시행해야 한다면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의해 보충요법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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