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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인천과 새로운 라이벌이 될 것 같다”
입력 2013-08-10 21:58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임성일 기자] 이번에는 원정에서 상영된 ‘서울극장이었다. 종료직전 터진 데얀의 결승골로 짜릿한 펠레스코어 승리를 거둔 FC서울이다.
FC서울이 10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 거푸 2-3으로 패했던 서울은 3-2라는 스코어 그대로 복수에 성공하면서 정규리그 6연승 행진을 이었다.
FC서울이 10일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최용수 감독은 인천과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형성될 것 같다며 두 팀에게 모두 박수를 보냈다. 사진= MK스포츠 DB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인천은 예상대로 무서운 팀이었다”라고 상대의 힘을 인정한 뒤 두 팀 모두 좋은 축구를 했다. 항상 인천과는 난타전을 했기에 우리 선수들이 골을 먹어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기 드문 기록이었다. 같은 팀들의 매치업에서 3경기 연속 펠레스코어가 나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최용수 감독은 우리가 승점을 가져왔으나 상대도 위협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3경기 연속 5골이 나오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새로운 라이벌전이 될 것 같다”면서 두 팀이 펼친 축구가 상당히 좋은 축구라고 생각한다. 보다 많은 팬들이 보고 즐겼으면 좋겠다”는 말로 두 팀 선수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다.
어렵사리 정규리그 6연승을 거둔 서울은 승점 38점을 획득하면서 4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제는 상위권에 진입한 모양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신중하겠다는 뜻이다.
최용수 감독은 시즌 초반 호언장담했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다”고 웃은 뒤 이제 1경기 1경기가 소중하다. 시즌이 끝나고 나면 승점 1점이, 심지어 1골이 아쉽게 느껴질 때가 많다. 따라서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는 말로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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