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세법, 중산층 부담 가중"…청와대와 대립
입력 2013-08-09 20:01  | 수정 2013-08-09 22:36
【 앵커멘트 】
정치권에서는 중산층의 부담만 커졌다면서 모처럼 한 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청와대는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대기업에 대한 과도한 지원을 축소하고, 저소득층의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 세제 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중산층과 샐러리맨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성실히 세금 납부한) 중간 소득 계층 샐러리맨들에게 부담이 지나치게 증가한다면 시정돼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중산층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모는 처사라고 비판하면서, 서민을 대표해서 결코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대기업과 부유층은 그대로 놔둔 채, 월급쟁이 호주머니만, 월급쟁이의 유리지갑만 털겠다는 것으로…."

정치권에서 불어온 역풍에 당황한 청와대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조원동 경제수석은 분명히 증세가 아니라면서, 새로 만든 세목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업이나 고소득 자영업자들도 비과세혜택이 줄어 세금 부담이 늘었다면서, 월급쟁이들의 부담만 늘었다는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 스탠딩 : 이미혜 / 기자
- "정치권으로서는 중산층의 표심을 의식할 수 밖에 없어 세제개편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어느 정도의 수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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