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동부는 홍수, 서부는 불'
입력 2013-08-09 20:00  | 수정 2013-08-09 23:15
【 앵커멘트 】
땅이 넓은 나라에서는 재해도 가지가지로 나는 모양입니다.
미국 동부에서는 요즘 폭우로 대홍수가 난 반면, 서부에서는 산불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허리까지 물속에 잠긴 구조요원 둘.

이들이 손에 든 것은 아기가 든 유아용 카시트입니다.

미국 남동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갑자기 쏟아진 비에 대홍수가 나 이렇게 아기를 구조하는 것.

자동차도 물에 잠겨 보트를 타고 다닙니다.


헤엄치거나 지붕 위로 피신해있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집 화장실조차 진흙으로 엉망이 됐습니다.

이번 홍수로 내슈빌에서 최소 2채의 조립식 주택이 완전히 떠내려갔고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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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빨간 불길이 치솟습니다.

산 위의 집들은 잿더미가 됐고, 산 아래 마을은 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샌재신토 산맥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140킬로미터 떨어진 배닝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져 온 마을을 태웠습니다.

이번 산불로 주민 1,500여 명이대피했고, 소방관 2명과 주민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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