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생명·한화생명·동양생명 실적발표…희비 엇갈려
입력 2013-08-09 18:28  | 수정 2013-08-10 10:52
【 앵커멘트 】
생명보험업계의 실적시즌이 마무리 됐습니다.
삼성생명이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동양생명이 깜짝 실적을 거뒀고 한화생명은 영업이익이 20% 감소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생명보험사들의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보험사 별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삼성생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감소한 2,4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실적이었지만, 지난해 즉시연금 효과가 컷던 탓에 영업이익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송인찬 /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기업분석부 팀장
- "작년 같은 경우는 워낙 즉시연금효과가 컸기 때문에…결국은 즉시연금이 줄면서 감소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한화생명도 영업이익은 20%, 당기순이익은 40% 가량 줄었습니다.

금리 변동으로 일회성 요인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한화투자증권 기업분석팀 연구원
- "금융시장이 굉장히 변동이 있다든가, 금리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을 벗어났을 때 충당금을 쌓아야해서 (실적 감소가 나타났는데)…그런 부분은 앞으로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

반면, 동양생명은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6.9% 오르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덕분에 동양생명 주가는 실적 발표이후 이틀연속 상승했습니다.

구한서 대표 부임이후 내부적으로 안정됐다는 평가속에 "채권 매각효과가 실적 향상의 배경이됐다"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RBC비율이 떨어졌지만, 역마진 구조가 해소되고 보험사들의 신계약이 늘고 있어보험주가 앞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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