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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신 아나, `제 2의 여자 김선빈`을 꿈꾸다
입력 2013-08-09 17:46 
[매경닷컴 MK스포츠(양평) 표권향 기자] 제 2의 여자 김선빈 될래요.”
프로야구 전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선신 아나운서(MBC스포츠플러스)가 깜짝 야구선수로 변신했다.
김선신 아나운서는 9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테레카구장을 찾아 글러브를 끼었다. 체조선수 신수지, 방송인 이수정, 달샤벳 수빈 가은, 모델 송해나와 함께 팀을 이뤄, 8월 31일부터 11월 17일까지 펼쳐지는 2013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출전을 목표를 두고 있다.
김선신 아나운서의 목표는 "제 2의 여자 김선빈"이 되는것이다. 사진(양평)=김승진 기자
야구를 글로만 배웠다는 김선신 아나운서는 이번 경험을 통해 지식을 쌓고 심적으로도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했다. 김선신 아나운서는 야구를 보는 시각이 전보다 넓어졌다”며 해설위원님들에게 지도받았다. 연습기간이 늘어날수록 마운드 위에 있는 투수들이 어떻게 균형을 잡는지, 중심이동이 어떻게 쏠리는지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뿌듯해했다.
한 편으로는 부담도 느꼈다. 그러나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로서, 야구선수로서 도전하는 것이 경험상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선신 아나운서는 ‘해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말라고 한다. 간혹 선수들이 실책하면 답답했는데, 직접 해보니 이해가 되더라.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가겠다”고 야구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김선신 아나운서는 여자야구 경기를 취재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아직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 같아 속상했다”며 우리가 모여 야구하는 것은 몸매 자랑을 하거나, 마냥 노는 것이 아니다. 여자야구에 대해 알리며 여성도 직접 야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선신 아나운서는 힘들게 훈련하고 있다. 열심히 체험해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취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달하고 싶다. 이번 기회로 여자야구의 편견을 무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선신은 팀 내에서 '제 2의 여자 김선빈'이 되고 싶다. 선발투수가 되고 싶지만, 내 신체조건상 타자가 어울리는 것 같다. 작지만 강한 김선빈 선수와 같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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