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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외인 야구단`, 좌충우돌 첫 훈련
입력 2013-08-09 12:10  | 수정 2013-08-09 15:58
[매경닷컴 MK스포츠(양평) 표권향 기자] '여자 천하무적'이 떴다.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 방송인 이수정, 걸그룹 달샤벳의 수빈 가은, 모델 송혜나, MBC 스포츠플러스 김선신 아나운서 등 6명은 남자의 전유물인 야구에 도전장을 던졌다.
9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테레카구장에서 첫 합동훈련을 시작한 이들은 8월 31일부터 11월 17일까지 펼쳐지는 2013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출전을 겨냥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채널 MBC 스포츠플러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여자친구들의 야구 이야기(이하 여우야)가 크랭크인에 들어갔다. 사진(양평)=김승진 기자
다양한 멤버들이 야구를 위해 뭉쳤다. 일루션 시구로 화제를 모았던 리듬체조선수 신수지, 강속구의 달인 개념시구녀 방송인 이수정, 이번 LG배 여자야구리그의 모델 송해나, 통통 튀는 매력으로 귀여움을 독차지한 막내 달샤벳의 수빈-가은,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진행자 김선신 아나운서까지 총 6명으로 팀이 구성됐다.
일찌감치 야구장에 도착한 신수지는 캐치볼을 하며 미리 몸을 풀었다. 시간 간격을 두고 차례대로 야구장에 들어선 출연자들은 (야구장이) 정말 크다”, 속이 뻥 뚫리는 것 같다”며 한껏 들떠 있었다.

6명이 가장 먼저 직행한 곳은 마운드였다. 마운드를 런웨이로 삼아 각자의 개성을 살린 워킹으로 첫 인사를 나눴다. 특히 신수지는 2연속 덤블링을 해 박수갈채를 받았고 출연진의 부탁으로 화제의 일루션 시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식으로 야구를 해본 경험이 없는 6명의 앞길은 막막하기만 하다. 2박 3일 동안 양평에서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잔뜩 겁을 먹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허구연, 손혁, 박재홍 등 3명의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위원들이 협력자로 나섰다. 오랜만에 유니폼을 갖춰입은 손혁, 박재홍은 직접 그라운드에 나와 야구를 지도했다. 용어 하나에도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려주는 두 해설위원의 설명에 출연자들의 부담을 시간이 갈수록 점점 줄어 들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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