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양조아 “‘가시꽃’ 장미, 성폭행 피해자 왜곡할까봐…”
입력 2013-08-09 09:31 
[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양조아가 영화 ‘가시꽃(감독 이돈구·제작 DK FILM) 에서 맡은 배역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가시꽃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양조아는 극에서 맡은 장미 역에 대해 여성들은 아마 경미한 크기라도 성범죄에 노출됐을 것이다. 물론 나 역시 경미한 성범죄의 피해자였던 적이 있다. 장미 역할을 이해하는 애를 썼다”고 입을 열었다.
양조아가 ‘가시꽃에서 맡은 배역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가시꽃 스틸
이어 성폭행 관련 서적도 많이 읽고 성폭행 피해자들이 쓴 글을 참조하기도 했다. 영화도 참조하며 공감하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내가 맡은 장미 역이 성폭행 피해자들을 왜곡하는 건 아닌지 죄책감이 컸다. 이 부분이 힘들었다”고 고충을 밝히기도 했다.
양조아의 말대로 그녀는 ‘가시꽃에서 밝은 성격을 지녔지만 10년 전 성폭행을 당한 기억 때문에 내면은 힘들어하는 장미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가시꽃은 강요에 의해 씻을 수 없는 죄를 범한 10대 소년 성공(남연우 분)이 10년 후,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속죄를 담은 영화다. 오는 8월 22일 개봉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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