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름다운 자태 뽐내는 희귀식물 전시관
입력 2013-08-08 20:01  | 수정 2013-08-08 21:58
【 앵커멘트 】
강원도에 있는 점봉산이란 곳에는 우리나라 희귀식물의 30%가 모여 있는데요.
희귀식물의 전시장으로 전남주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설악산국립공원으로 편입된 점봉산.

해발 1,400m에 오르면 '비밀의 화원'이 펼쳐집니다.

바람이 불면 종소리를 낼 것 같은 도라지모시대.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하늘말라리.

노루가 나타나는 곳에 생육하고, 잎에서 오줌냄새가 난다 고해 이름 붙여진 노루오줌까지.


이번에 점봉산에서 발견된 식물 66종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전체 희귀식물 217종 가운데 30%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민을주 / 설악산국립공원 점봉산 탐방객
- "보라색, 노란색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남아있다는 게 도시 사람으로 신기했습니다."

이처럼 점봉산에 희귀식물이 많이 살 수 있었던 것은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이 오래 유지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기현 박사 / 국립공원관리공단
- "(점봉산은) 북방계 식물의 남방한계지이자 남방계 식물의 북방한계지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남북방계식물이 모두 생육하는 특징을."

점봉산에 자생하는 식물은 모두 790종.

이런 식물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공원관리와 탐방객 수 조절도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영상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