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더위] 가마솥 더위…전력수급 '살얼음'
입력 2013-08-08 20:00  | 수정 2013-08-08 21:09
【 앵커멘트 】
이렇게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전력수급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오늘(8일) 하루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20일 만에 전력수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50일 긴 장마 끝에 찾아온 폭염.

푹푹 찌는 날씨에 에어컨 사용 등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장음)
"1시 34분 수급경보 준비발령 하겠습니다."

이 시각 순간 예비전력은 450만kW까지 떨어지면서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이후 2~3시 사이 전력수요는 올 여름 들어 가장 높은 7378만kW를 기록하면서 사용가능한 예비전력량이 5.8%까지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종만 / 한국전력거래소 상황실장
- "최대 전력 7870만kW를 예측했습니다. 거의 금년도 최대전력 예측한 것에 육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다음 주 여름휴가가 끝나고 업무로 복귀하는 사람들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여기에 원전 1기라도 고장이 나면 대규모 정전사태, 즉 블랙아웃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윤새양 VJ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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