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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서바이벌 ‘도수코4’, 업그레이드 돼 돌아오다
입력 2013-08-08 18:58 
[MBN스타 금빛나 기자] 한층 강력해진 한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4(이하 ‘도수코4)가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8일 오후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도수코4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김헌주PD와 시즌1부터 4까지 심사위원의 자리를 지킨 모델 장윤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편집가 이혜주가 참석했다.
‘도수코는 최고를 향한 모델 지망생들의 치열한 경쟁을 담은 미국의 인기 서바이벌 리얼리티 ‘도전 수퍼모델(원제 ‘Americas Next Top Model)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으로 지난 2010년 시즌1으로 첫 선을 보였다.
사진=MBN스타 DB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시즌4까지 진행하게 된 ‘도수코이지만, 시즌이 거듭되면서 제기된 동일한 포맷의 반복은 제작진들의 고민으로 떠오르게 됐다. 이전 시즌과 비슷한 미션은 지원자들로 하여금 결과를 예측가능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새로운 미션을 제시했음에도 적응해나가는 지원자들이 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변화 없는 포맷의 가장 큰 문제는 자칫 안방극장에 식상함과 지루함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PD는 이전시즌과 차별화를 둔 점으로 먼저 강화된 워킹을 들었다. 김PD는 공개적인 공간 광화문에서 런웨이를 열며 본인들의 워킹을 확인하고 평가받는 무대를 가졌었다. 또한 MC이자 멘토로 활약 중인 장윤주씨도 워킹강습을 열정적으로 해주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강화한 부분은 화보를 넘어 엔터테이너적인 요소를 강화시킨 미션을 늘린 것이다. 김PD는 모델 본업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뮤직비디오를 찍는다거나 영상 챌린지에 도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것들을 접할 수 있도록 꾀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이전 시즌과 차별화를 둔 점은 어린 도전자, 나이 많은 도전자 모두가 도전할 수 있도록 연령의 폭을 넓힌 것이다. 김PD는 연령층을 높인 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도수코4에 지원했다. 덕분에 외모나 키와 같은 평균치가 더 높아졌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사진=MBN스타 DB (김헌주PD)
이번 ‘도수코4 참가자 중 익숙한 얼굴의 도전자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시즌2에서 본선에 올랐던 도전자 고은비. 본선 탈락자도 아니고 진출자가 ‘도수코4에 다시 도전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고은비의 도전은 다른 도전자들과의 형편성에서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PD는 사실 고은비씨는 시즌2에 나와서 6회까지 갔던 도전자”라고 밝히며 우리 프로그램명이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이지 않느냐. 도전에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같은 맥락으로 꿈을 향해 도전하고자 하는 고은비씨의 기회를 막을 수 없었다. 고은비씨가 다시 도전을 했다고 해서 혜택을 받은 것은 전혀 없었다. 본선에 갔다면 그것은 그녀의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의 터줏대감 장윤주는 ‘도수코 출신의 모델 진정선, 최소라, 송해나, 여연희, 김진경 등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요인에 대해 프로그램의 날선 경쟁 과정을 꼽았다. 서바이벌은 너무 잔인하다. 살아남기 위해서 누구는 떨어져야하는 모습을 보면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말문을 연 장윤주는 하지만 때론 경쟁은 성숙의 비결이 되기도 한다”며 내가 10년 동안 모델을 하며 느꼈던 것은 카메라 앞에서 생각을 넘어선 본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수코‘ 출신 모델들은 극한의 서바이벌을 통해 이와 같은 것들을 몸으로 채득해 나가고, 이는 패션계에서 활발하게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이번 시즌 도전자들 역시 이를 통해 뭔가 배워갔으면 좋겠다”고 차세대 모델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도수코4는 지난 1월 말 도전자 공개 모집을 거쳐 본선에 진출할 도전자들을 선발해 지난 5월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현재 마지막 촬영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1억 원의 상금과 글로벌 패션매거진 ‘W 코리아의 커버 모델 기회가 주어진다. 15일 밤 11시 첫 방송.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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